가벼운 마음으로 김정호 강사님의 로스팅 lv.1을 수강하러 온 첫날, 로스팅 그리고 커피에 완전히 반하고 말았어요.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그날 잠을 설쳤을 만큼요.
사실 처음에 무언가 목표가 있어 학원을 등록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배움에 대해 크게 목마름을 느끼진 않았었거든요. 오히려 저보다는 저희 어머니께서 커피에 대한 배움을 갈망하셨고, 당시 시간적 여유가 없으시던 어머니를 대신하여 제가 학원이 어떤 곳인지 알려드리기 위해 등록했었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김정호 강사님의 로스팅 lv.1을 수강하러 온 첫날, 로스팅 그리고 커피에 완전히 반하고 말았어요.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그날 잠을 설쳤을 만큼요.
그리고 요즘은 커피에 대해 또 어떤 새로운 배움이 있을까 고대하며 설레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있는지 그리고 그 시스템을 거쳐간 수강생분들의 이력은 어떠한지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시설을 갖추었다 해도 질서 없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앞선 모든 것이 무용하고, 또 교육 시스템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로 잘 적용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전자는 의미를 잃으니까요. 다른 여러 곳과 비교했을 때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는 이 부분들에 있어 크게 눈에 띄었습니다.
아카데미의 수강생분들께서 달성했던 여러 이력들을 보며 남다른 교육체계와 그 교육체계를 통해 이행 가능한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좋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시설, 커리큘럼 등 좋았던 점이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제일 감명 깊던 한 가지만 고르자면 선생님들의 열정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정말 오랜 숙고의 과정을 거쳐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하신다는 것을 매 수업마다 느끼고 있어요. 또 수업 후 중요했던 부분을 따로 정리해 복습을 도와주시거나, 수업이 없는 날에도 카톡을 통해 질문드렸을 때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는 등, 수업 시간 외에도 수강생의 실력 향상에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에서 매우 감동받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위함 만이 아닌, 진심으로 커피를 배우고 알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GCS 로스팅입니다! 좋은 콩을 재배하는 것이 커피의 시작이고, 바리스타의 손에서 커피가 완성된다면 로스팅은 둘 사이를 잇는 오작교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거예요.
이전엔 커피를 마실 때 단편적인 감각으로 맛있다, 쓰다 정도를 느꼈다면 수강 후엔 어디서 재배된 원두인지, 로스팅 정도는 어떠한지, 향미는 어떻게 느껴지는지 등을 자세히 살피며 마시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좋아하는 커피의 맛과 향을 찾아가고 그에 대해 공부하는 즐거움도 생겼어요. 또 커피를 진지하게 마주한 이후로 겁 많고 배움이 많이 느린 편인 제가 과연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많았었는데,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시고 망설이지 않게 이끌어주시는 선생님들께 힘입어 이제는 수업에 임할 때 부족하나마 조금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없어요. 저는 지금도 만족합니다.